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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속의 영화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니까요.

by 인현우 2022. 12. 2.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 :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엠마 톰슨, 앨런 릭먼, 키이라 나이틀리, 빌 나이

 

 

1. 사랑앞에선 언어의 장벽은 이유가 될 수 없다

히드로 공항에서의 수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장면. "세상 돌아가는 꼴이 우울할 때면 난 히드로 공항에 간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죽어가는 순간에 남긴 건 모두 사랑의 메시지였다." 란 나레이션과 함께 영화는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 5주전의 런던은 준비 할 것이 많지만 설레는 마음 가득한 도시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다들 기대중이니까요. 소설가인 제이미는 피터의 결혼식에 참석 하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입니다. 사랑스러운 아내를 두고 혼자 결혼식에 가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지만 아내는 늦겠다며 얼른 가라고 하죠. 결혼식이 끝난 후 제이미는 얼른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 들어서자 마추친 남동생. 거기서 알게 되죠. 아내와 동생이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요. 그로 인해 제이미는 홀로 글을 쓰러 프랑스로 떠나게 됩니다. 그 곳에 머무르는 동안 집안일을 해줄 가정부 포르투갈인 오렐리아를 처음 만납니다. 둘에게는 언어의 문제가 있었지만 딱히 지내는데 어려운 점은 없어보였습니다. 그 는 글을 쓰는 일이 대부분이고, 그녀는 집안일을 하면 되기 때문이었죠. 화창한 날 햇살을 느끼며 글을 쓰는 제이미에게 오렐리아가 차를 들고 다가옵니다. 머그잔을 바꾸려고 잔을 든 순간 바람에 날린 원고들이 호숫가에 빠지게 되고 오렐리아는 망설임없이 옷을 벗고 호수에 뛰어듭니다. 중요하지 않으니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제이미의 말을 듣지 못한 오렐리아를 돕기 위해 제이미도 호수로 뛰어듭니다. 이 일로 둘의 사이는 가까워지게 되고 서로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이미가 영국으로 돌아가는 날 오렐리아는 제이미에게 키스를 하고 돌아갑니다. 그 후 제이미는 포르투갈어를 배워 크리스마스 이브에 포르투갈로 갑니다. 오렐리아를 만나기 위해서죠. 오렐리아가 일하는 곳에 찾아가 제이미는 그녀가 쓰는 언어로 말합니다. "나와 결혼해 주겠어요?'  오렐리아는 그가 쓰는 언어로 "네"라고 대답하며 이 에피소드는 끝이 납니다.

 

2. 리차드 커티스의 데뷔작 

옴니버스 영화 답게 포스터의 등장인물만 10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영화이기에 많은 배우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때 당시 캐스팅 된 배우들을 다시 모아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매끄럽게, 스토리 곳곳에 녹여 작품을 연출한 리차드 커티스는 이 영화가 감독 데뷔작이라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데뷔 전 각본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리차드 커티스의 작품은 엄청납니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빈'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어바웃타임' '예스터데이' 등 수많은 각본을 기획하며 영국 로맨틱 코메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리차드 커티스의 영화는 TV에 당연스레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나홀로 집에' 말고 다른 영화를 생각한다면 러브액츄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어쩌면 영화보다 더 유명해진 OST, 그리고 명장면 'To ME, you are Perfect' 

영화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은 'All you need is love'. 겨울이 되어 12월이 다가오면 제 플레이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곡입니다. 원곡은 비틀즈의 곡이지만 어째서인지 이 노래는 OST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됩니다.  이 노래는 마크가 피터와 줄리엣의 결혼식을 위해 준비한 축가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결혼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친구에게 바치는 'All you need is love'의 가사는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이고,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엔 설레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친구와 결혼 한 줄리엣을 짝사랑했던 마크는 크리스마스에 고백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장면이 유명한 스케치북 신이죠. 영화를 보지 못했어도 이 장면은 보신 분들도 많고 방송에서도 패러디 할 만큼 유명했습니다. 쓰다보니 또 생각이 나는 영화와 노래. 전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러브액츄얼리와 함께 하려고요. 위에 적은 줄거리 말고도 재미있는 에피소들이 많이 있으니 다양하게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장면은 영화의 엔딩입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이 가득한 영화 러브액츄얼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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